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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후기

[2일차] 코로나 확진, 태릉생활치료센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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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되어 전날 많이 피곤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밤새 목이 안 좋아 기침이 있었던 거 빼고는 큰 문제는 없었어요.

다만, 전날 엄마, 아빠가 코로가 검사를 받으셔서 결과가 어떨지 너무 걱정이 되어 잠을 설쳤습니다.

 

6시쯤 눈이 떠져서, 아이패드로 코로나 뉴스를 틀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했어요.

아침 7시쯤, 안내방송을 통해 아침식사가 문 앞에 배달되었으니, 

문을 열고 받아 가라고 하더군요.

 

아침은 간단하게 샐러드와 샌드위치, 수프, 초콜릿 우유가 나왔어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이었죠. 그리고 함께 먹을 약도 동봉되어있었어요.

아침 7시에 이른 아침을 먹은 적이 없어서, 소화가 안될 것 같아 샌드위치는 냉장고에 넣었어요.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방송으로 혈압과 산소포화도, 체온 측정 및 몸상태를 체크하여 카카오톡으로 보내달라고 안내가 내려왔어요. 그래서 바로 체크해서 카카오톡을 보내며, 필요한 약도 추가 요청했어요.

 

9시쯤 되자 안내방송으로 폐 엑스레이 촬영이 있으니 준비하라고 안내방송이 왔어요.

룸메이트와 저는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기했어요. 10분 후 의료지원팀에서 엑스레이 촬영하러 나오라고 전화가 왔고 지정된 장소로 이동했어요.

 


 

엑스레이 촬영장소 도착 후,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부모님들 코로나 결과가 어떨지 너무 걱정된 탓에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음성이라고 엄마가 알려주는데.. 너무 좋아서 울뻔했어오. 이날이 바로 엄마 생신이셨어요.

양성이라고 결과가 나왔다면 엄마는 자신의 생일날 불행한 선물을 받는 거였죠. ㅠㅠ

저랑 룸메이트분은 엑스레이 촬영 후 방으로 돌아가 가족 및 친구들과 몸상태에 대해 통화를 하며 서로 위로를 받았어요.

 

11시가 넘어 점심이 나왔어요. 끼니가 정말 왜 이렇게 빨리 오는지 놀랄 따름입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니 방송으로 혈압과 산소포화도, 체온 측정 및 몸상태를 체크하여 카카오톡으로 보내달라고 안내가 또 내려왔어요.

 

5시가 지나고 저녁이 나왔어요. 이제 슬슬 끼니가 오는 게 부담스럽더라고요.

이러다 코로나 확진자가 아니라 확찐자가 되는 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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