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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후기

코로나 태릉생활치료센터 후각상실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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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태릉생활치료센터 5일 차 후기입니다.

 

전날 후각상실 증상이 있어서 걱정과 우울증에 많이 속상했습니다.

잠도 자는 둥 마는 둥, 믹스커피와 치약 냄새 맡는 훈련도 계속했지만, 6개월, 1년 동안 후각을 못 찾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이 되더라고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후각신경세포를 파괴시킨다 하더라도 후각세포는 스스로 재생성이 가능함. )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치약냄새부터 확인해 봤어요. 전날보다 더욱 후각이 안 느껴졌어요. 정말 미세하게 느껴져요.  

청소하고 창문을 열고 환기시키고 7시가 되니 아침이 나왔어요.

아침은 쌀국수와 김밥, 고구마샐러드, 우유가 나왔어요.

쌀국수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후각상실로 인해 미세한 쌀국수의 향만 느껴졌어요.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카카오 톡으로 의료지원팀에 제 몸상태를 체크해서 보냈어요. 그리고 필요한 약을 추가로 요청했어요.

 

11시가 되니 점심이 나왔어요. 도시락, 샐러드, 계란, 육개장, 감자칩!! 

후각이 안좋으니 도시락이 안 먹히더라고요. 그래서 샐러드랑 계란, 감자칩으로 대신했어요.

 

저녁은 TGI프라이데이가 나왔어요. 볶음밥은 남기고 새우만 먹었네요.

그리고 후각훈련은 계속하였습니다.

 

코로나 후각 상실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룸메이트도 후각 상실이 저랑 비슷한 시기에 왔고 진행상황도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4일 차부터 후각이 조금씩 상실되고 5일 차에 거의 상실되는 듯합니다. 아마 6일 차가 되면 거의 후각이 없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래서 저는 후각 훈련을 계속하고 심지어 레몬 에센스까지 온라인 쇼핑으로 사서 훈련을 했습니다.

여러분들 후각 훈련하면 후각이 조금이라도 남아 나중에 더 빨리 찾을 수 있다고 하니,  센터에서 커피나 치약으로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후각은 화학 냄새(샴푸, 치약, 세제)를 가장 먼저 맡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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